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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행] 밴쿠버 아일랜드 빅토리아 여행

단풍국 2023. 1. 4. 13:56

안녕하세요 :)

지난번에 빅토리아 맛집 포스팅 하느라 빅토리아 여행하기 좋은 곳들 포스팅은 지금 시작합니다!
밴쿠버 섬, 밴쿠버 아일랜드에는 여행할만한 좋은 도시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빅토리아는 BC주의사당이 위치해 있어서 대표적으로 여행하기 좋은 곳이에요.
저는 밴쿠버에 살면서 빅토리아를 3번 방문했었어요. 밴쿠버에서 페리 타고 1시간 20분 정도만 가면 도착하기 때문에 거리상으로도 가깝고 부담이 없어서 당일치기로도 많이들 다녀오는 곳이랍니다.
저는 그래도 아쉬워서 항상 1박 2일로 갔었는데요, 작년 여름에는 좀 더 많은 곳들을 여행해 보고자 꽉 채운 2박 3일을 다녀왔었어요.
이번 크리스마스에 다녀온 사진들과 작년 여름에 다녀온 사진들을 비교해서 빅토리아의 여름과 겨울을 올려볼게요.

 

 

1. BC주의사당



밴쿠버 섬에 위치한 빅토리아는 BC주도 (British Columbia 주수도)라서 국회의사당 같은 BC주의사당이 위치해 있고 이 의사당이 바로 랜드마크예요. 낮에는 낮대로 정말 멋지고 웅장하고 밤에는 반짝반짝 진짜 아름다워요.
이게 사진으로 보는 거랑 정말 실제로 보는 거랑 느낌이 달라요, 그리고 낮과 밤의 느낌도 정말 다르고요.


빅토리아 BC주의사당 밤의 모습



캐네디언들 사이에서도 노년에 은퇴하면 살고 싶은 도시들 중에 손꼽히는 빅토리아의 크리스마스는 더욱 유명해요.
도시 전체가 진짜 반짝반짝하고, 이너하버의 보트들과 호텔들을 전부 반짝반짝 꾸며놓고, 주의사당은 특별히 빨강 지붕과 초록으로, 가운데에는 크리스마스트리 라이팅으로 더 화려하게 해 놓아요. 정말 아름다워요.
평소의 라이팅과는 다른 모습이에요.
또 길가에 가로등들도 크리스마스트리 같이 빨강 초록으로 꾸며놓고 반짝거리고 있었어요.

동화 속에 들어온 느낌으로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즐겼습니다.
이곳으로 출근하는 공무원분들 정말 부럽습니다.

 


2. 고래 투어



빅토리아 바다에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살지만 특히 범고래랑 바다표범이 많이 산대요.
작년 여름, 날씨도 정말 좋고 고래를 꼭 보고자 하는 마음에 고래투어를 했습니다.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서 곳곳에서 기다리다 보면 바다표범 서식지 같은 곳도 있고 또 저 멀리 고래가 헤엄치면 안내해 주시는 분은 그 범고래가족이 어떤 고래가족들인지 다 알고 이름도 있더라고요.
할머니 고래라고 하면서 막 설명하는데 뭘 보고 아는지 정말 신기하고 고래에 진심인 분들이구나, 느낄 수 있었어요.
빅토리아에는 고래투어 하는 곳들이 여러 군데 있어요.
제가 갔던 곳은 Fisherman's wirf에 위치한 곳이었는데 지난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거기 유명한 Fish and Chips는 못 먹고 고래투어만 하고 왔네요.
고래를 100프로 볼 수 있고 못 보면 크레디트 같은 걸 줘서 다음에 또 기회를 준다고 하더라고요, 사람들도 정말 많았고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셔야 해요.
보트 타기 전에 이런 고래 저런 고래가 있고 여기는 어떤 고래가족이 살고 등등 설명을 들으며 보트를 타고 바다로 향했습니다.
사실 범고래를 못 봐도 날씨가 정말 다해서 보트 타고 바다로 나간 것만으로도 신나고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고래는 보긴 봤어요, 멀리서 헤엄치는 모습, 꼬리, 얼굴, 사진 줌으로 정말 당겨서 나중에 보니까 있더라고요.

사실 저는 보트 앞에서 고래가 헤엄쳐 다니고 떠오르고 그런 걸 기대했었거든요.
멀리서 본 것도 본 걸로 해서 아쉽지만 좋은 날씨에 보트를 타고 나간 것만으로도 만족했어요.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캐나다에선 고래들이 스트레스받으면 안 된다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시동 끄고 기다리더라고요.
혹여나 가까이 오면 정말 운이 좋은 거고 아니면 멀리 서라도 그들을 본 것에 만족하는 걸로 하고 그래도 자연과 동물을 먼저 생각하는 그 마음이 좋았어요.
혹시 빅토리아에 엄청 날씨 좋은 여름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고래 투어 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3. 성 (Castle) 투어

  • 해 틀리 성 (hatley castle)

빅토리아에는 꼭 방문해 볼 만한 캐슬이 있어요.

바로 해 틀리 캐슬인데요, 로열 로드 대학교 캠퍼스로 이용되고 있는 캐슬은 연방 유산 건물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영화 엑스맨도 촬영해서 더 유명해진 곳이에요.

공원과 가든, 숲과 바다. 모든 것이 한 곳에 있는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아름다운 곳이에요.

작년 여름, 부차드가든을 갈까, 여기를 갈까 고민하다가 돈 안 드는 이곳을 선택해서 갔는데요, (빅토리아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차 타고 가야 해요.)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시간만 더 있었다면, 부차드 가든(Butchart garden)도 가봤을 텐데 아쉬웠어요.

빅토리아 하면 제일 유명한 부차드 가든은 저는 아직 안 가봤지만, 저희 부모님이 다녀오고는 이런 가든은 생전처음이라며 너무 좋아하셨어요.

저와 신랑은 밴쿠버에 있는 밴두 센 가든(Vandusen garden)으로도 만족하기에 (밴두센도 정말 좋아요. 크리스마스 라이팅도 최고예요.) 해 틀리 성에 방문해서 그 주변 정원, 숲, 연못, 바다 뷰 등등 모든 것을 만끽하고 왔어요.



해틀리 성

  • 크레이 그다로 치 성 or 저택(graigdarroch castle)

여기는 주의사당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서 주의사당 구경하고 주택가 근처로 걸어가다 보면 갈 수 있는 성입니다.

차 타면 금방이에요.
이 성은 역사적인 빅토리아 시대 스코틀랜드 남작 저택으로 빅토리아 주의 랜드마크적 위치로 인해 캐나다 국립 사적지로 지정되었습니다. (구글정보 참조)
120년 역사의 이곳은 원래 입장료를 내고 성안에 투어 할 수 있는데 제가 작년에 갔을 때에는 코로나로 인해 성 안으로 들어가서 투어 하는 것은 당분간 안 한다고 막아놨더라고요.
시간 되시는 분들은 나중에 코로나가 다 끝나서 내부 투어도 될 때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4. 일몰 장소 (Breakwater Lighthouse)



작년 여름에 빅토리아 방문했을 때, 여기저기 드라이브 다니다가 해 질 녘이 되었어요.
빅토리아는 바다 뷰포인트와 공원들도 엄청 많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그렇게 드라이브하면서 이곳저곳 구경하던 중에 아주 우연히 방문하게 된 breakwater lighthouse는 다리를 쭉 걸어가는데 점점 해가 지면서 바다 위로 노을이 지기 시작했어요.

사진에는 절대 담을 수 없는 정말 아름다운 영화 속 한 장면이었습니다.
빅토리아는 상황이 된다면 차를 렌트해서라도 꼭 차 타고 방문하셔서 이렇게 예쁜 스폿을 다 돌아다니는 걸 추천할게요.
자주 가실 수 있는 분들 아니라면, 꼭 가셔서 일몰 보고 오세요.


5. Beacon Hill Park



여기도 수많은 빅토리아 공원 중에 한 곳이에요.
이 공원이 특별했던 건 공원 한 편에 동물들을 볼 수 있게 해 놓았어요.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6. 크리스마스 호텔트리, 진저브레드 페스티벌



밴쿠버 아일랜드, 빅토리아에는 관광도시답게 호텔이 아주 많아요.
그 호텔들이 크리스마스 시즌되면 크고 화려한 트리와 장식들로 꾸며 놓아서 호텔투어 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특히 빅토리아 또 하나의 랜드마크인 페어몬트호텔 (Fairmont Hotel) 트리는 진짜 화려하고 아름답고 크고 다했네요.
그리고 진저브레드 페스티벌도 꼭 구경하세요.

매번 같은 장소에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2022년 크리스마스 진저브레드 페스티벌은 Parkside Hotel에서 열렸어요.
제가 빅토리아에 제일 처음 여행 갔을 때, parkside hotel에 머물렀었는데, 그때도 크리스마스 시즌이었음에도 진저브레드 페스티벌을 하지 않았던 걸 보면 그때는 다른 호텔에서 했었나 봐요. 암튼 호텔도 매우 좋습니다.
제가 원래 생각하던 진저브레드 하우스가 아니었고 하나같이 전부다 예술작품들이었어요.

투표도 할 수 있어서 엄청 꼼꼼히 모든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진지하게 투표했습니다.

그 외에도 제가 가보지 않은 부차드 가든도 꼭 방문해 보세요!



-캐나다 여행 빅토리아 여행 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