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자

[캐나다 밴쿠버 맛집] 브런치 편 1

단풍국 2023. 1. 7. 09:40

안녕하세요:)

오늘은 밴쿠버 맛집들 중에서 제가 다녀본 브런치 레스토랑을 소개해 볼게요.
제가 이번 밴쿠버 브런치 편을 포스팅하기 위해 지난 사진들을 쭉-보면서 정리를 했는데 거의 20곳 정도 되더라고요,
원래 더 많은데 보니까 없어진 곳들도 있어요.

그래서 포스팅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3편으로 나눠 올릴게요!
브런치 다들 좋아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캐나다 나 미국 (다른 나라는 잘 모름)에 거주하려면 브런치를 꼭 좋아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만큼 브런치 맛집도 워낙 많고 로컬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니까요.
캐나다 유명한 레스토랑들도 아점시간에 대부분 브런치 메뉴를 팔고, 런치나 디너 메뉴는 따로 있답니다.

이런 레스토랑 중에서 맛있는 브런치 가게도 있지만, 브런치 자체만 판매하고 오후엔 문 닫는 그런 브런치 맛집들도 많아요.
밴쿠버 브런치 맛집, 제가 생각나는 순서대로 적어볼게요. 맛과 순서는 무관합니다.

 

 

1. Yolk's



저에게 처음으로 에그베네딕트를 입문하게 해 준 곳.
원래 저는 계란을 완숙해서 먹어요. 그 노른자가 흐르는 게 너무 싫고 비려서 무조건 완숙인데 캐나다 와서 입맛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처음 밴쿠버에 와서 브런치가게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가게 되었던 Yolks!!!
에그베네딕트가 제일 무난하다고 해서 두 개 종류별로 시켰어요.

너무 오래되어서 그 당시에 어떤 메뉴를 먹었는지까지는 기억이 안 나요.
에그베니를 밴쿠버에 와서 처음 먹은 건 아니었어요, 한국에서 살 때에도 친구들이랑 브런치 먹으면서 접해봤는데 그다지 제 스타일은 아니었었어요.
기대감 없이 '그래, 그래도 캐나 다니까 뭔가 좀 다르려나' 하면서 한입 먹는 순간 정말 맛있어서 놀랬어요.
뭔가 비린 계란맛이 아니라 진짜 맛있는 소스를 뿌려먹는 그런 맛이었어요.
그렇게 저는 에그베니에 눈을 뜨게 되고, 브런치 가게 가면 무조건 베니하나에 다른 메뉴 이렇게 시키고 비교해 가며 먹기 시작했답니다.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하니까 참고하세요.

 

 

2. Cafe medina



밴쿠버 브런치 맛집 하면 대표적인 곳 중에 하나인 카페 메디나예요.
카페 메디나는 구글평점도 높고 워낙 유명하고 라인업도 길고 해서 언젠가 꼭 가봐야겠다 (줄 서는 거 싫어함) 생각만 하던 곳인데, 마침 그쪽 지나갈 일이 있어 방문해 봤었어요.
바에 앉으면 별로 안기다려도 돼서 우리는 바에 앉았습니다.
우선, 라벤더 라테가 맛있다고 해서 시키고 (평범), 어려운 이름의 브런치 두 개 시키고 (평범), 와플이 유명해서 와플도 시켰어요. (괜찮음)
개인적으로 플레이팅 너무 예쁘고, 인기 많고 유명하고 로컬분위기 느끼기에 좋지만, 내부는 복잡하고 시키면 오래 걸리고 무엇보다 제 취향은 아니었던 걸로. (제가 메뉴를 잘못시켰을 수도 있어요!!)
일단 짜요. 그런데 재료들은 다 건강식이고 빵은 맛있었습니다. 근데 짜요.
그래도 사람마다 입맛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니까 캐나다 밴쿠버 여행하시거나 브런치 유명한 곳 찾거나 하시는 분들은 방문해 보세요.

La Sante



사진에서 보이는 것 같이, 플레이팅은 매우 예뻐서 시각적인 맛은 최고였습니다.
오후 3시까지 영업합니다.

 

 

3. Canffle (캔플)



두 번 가세요. 세 번 가 세요. 안 간 사람 없게 해 주세요.
밴쿠버 여러 로컬 브런치 맛집들 중에 한국사람이 하는 캔플이에요.
사실 밴쿠버에 여러 맛집들 중에 한국분들이 하는 곳들이 굉장히 많아요. BTS도 너무 자랑스럽고, 연아킴도 자랑스럽고, 쏘니도 자랑스럽지만, 이런 맛집 사장님들도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제가 포스팅할 밴쿠버 맛집들도 한국 분들이 하시는 곳들 많으니 꼭 가보세요.
팬플은 우리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브런치 가게예요.
사실 여기를 알게 되고 브런치 먹으러 갈까? 하면 그냥 캔플가요. 딴 데 뭐 가끔 한 번씩 유명하다는 곳들도 방문하지만, 팬플은 정말 많이 가본 저의 또 간집이에요. (유튜브 또 간집 아시나 모르겠네요.)
일단 거의 모든 메뉴를 먹어봤는데요. 제 최애는 스파이시 쉬림프 베니예요.
사실 다른 메뉴들도 다 맛있지만 그래도 제가 제일 많이 시켜 먹은 메뉴입니다.
모든 메뉴들에 와플종류를 선택을 할 수가 있는데 저는 무조건 찹쌀떡와플로 시켜요.

크로플도 있고 Brussels도 있는데 전 찹쌀떡랑 크로플 말고는 안 먹어봤어요. 찹쌀떡 드세요.(글루텐프리입니다.)
그러면 쫄깃쫄깃한 찹쌀떡와플 위에 베니나, 다른 오믈렛이나 이런 것들이 올라가는데 정말 쫄깃쫄깃 맛있어요.
여기는 데려간 사람들 다 좋아했어요. 
여기는 주말에만 4시까지 하고 오후 3시까지만 해요, 참고하세요.



4. Cora



코라는 Ihop이나 Denny's처럼 동네마다 있는 그런 흔히 볼 수 있는 브런치 카페예요.
그럼에도 특별히 코라를 포스팅한 이유는 과일이 맛있어요.
과일메뉴가 많아요, 무슨 메뉴든 사이드로 과일 시킬 수 있는데 정말 과일이 맛있어요.
메뉴는 일반적인 breakfast메뉴입니다.
저는 집 근처에 Cora가 있어서 자주 갔었는데, 요즘엔 다른 맛있는 브런치 가게들이 많아서 잘 안 갔어요.

그래도 여전히 주말 아침이면 그 앞에 사람들이 쭉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코라 가시는 분들 꼭 과일 따로 드세요. (요즘도 맛이 있겠죠?)
오후 3시까지입니다.

 

 

5. Palate Kitchen



밴쿠버 다운타운에 유명한 브런치 레스토랑 중 하나인 팔레트 키친!
여기 예약 꼭 하고 가야 하고요, 그리고 시간제한도 있어요.
여기는 가게가 굉장히 특이하고 예뻐요. 2층 복층구조로 되어있는데 확 트여있어서 2층에 앉으면 아래가 다 보이는 뭔가 힙한 그런 분위기의 레스토랑입니다.
주말에 애프터눈티도 파는 것 같은데 분위기도 좋고 예뻐서 애프터눈티 먹으러 가도 좋을 것 같아요.
여기서는 베니를 먹지 않아서 베니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구글평은 좋아요.
음식 플레이팅도 예쁘고 빵 종류도 다양해서 밴쿠버 여행하시거나 밴쿠버 다운타운 브런치가게 찾는 분들은 꼭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주말 오후 4시까지, 평일 오후 3시까지입니다.

 

팔레트키친 펜케이크




6. Pier7



노스밴쿠버에 위치한 Pier7이에요.
해산물 요리 레스토랑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텐데, 여기도 브런치가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날씨 좋은 날에 테라스에 앉아서 아름다운 바다뷰를 바라보며 먹는 브런치라서 더 맛있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간 날은 여름은 아니라서 테라스 앉는 것도 어렵지 않았고, 날씨가 정말 좋아서 날씨와 뷰를 만끽하며 브런치를 즐겼습니다.
맛과 분위기 다 좋고, 가셔서 브런치 말고 디너도 즐기셔도 좋을 것 같아요.

 

 

7. Gram



여기는 카페로 사람들이 즐기기도 하는데요, 여기 팬케이크 맛있어요.
수플레 케이크인데 진짜 입에서 녹아요.
여기는 밴쿠버에 2곳, 리치먼드 에버딘센터, 버나비 브렌트 우드 이렇게 위치해 있는데, 가까운 곳 찾으셔서 꼭 가보세요.
수플레 팬케이크, 클래식 팬케이크, 토스트 다 맛있어요.
그리고 밴쿠버 킹스웨이 매장에는 투고할 수 있는 냉장고에 있는 작은 팬케이크가 있어요.
카운터 앞에 케이크처럼 있는 팬케이크들이 있는데요, 이것도 맛있어요.

저는 그래서 종종 투고해 와서 먹어요. 차가운 크림이랑 같이 있는데 맛있어요.

꼭 드셔보세요.
(+참고로 음료는 버블티 이런 거 시키지 마세요.... 그냥 일반적인 음료 시키세요 ^^;;;;)






여기까지 캐나다 밴쿠버 맛집 브런치 편 1을 마치고  2에서 또 연결해서 소개할게요.